라이프로그


x 같던 사장 이야기 사는얘기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자 최악의 선택이었던 회사를 다닌적이 있다.
정확히 딱 1년 버티고 나왔는데, 거기 사장이 아주 가관이었다.

듀퐁 출신이라던데 외국 근무환경을 찬양은 하면서 정작 회사에 적용은 안시키는 이율배반적인 인간이다. 당시 회사는 스웨덴의 장비를 들여다 파는 일을 했는데, 그러다보니 스웨덴회사 직원들하고 업무를 많이 하게 됐다. 다들 알다시피 스웨덴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로 유명한 복지가 아주 좋은 국가이다. 물론 국가에서 떼가는 돈도 많지만..
그 스웨덴 회사 직원이 한국에 출장을 자주 왔었는데 7월달쯤이던가 휴가를 간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언제쯤 돌아오는지 물어봤더니 무려 한달! 의 휴가를 간다는 것이다.

주변 직원에게 '아 부럽다 쟤네는 휴가를 한달씩이나 간단다. 스웨덴은 원래 그런갑다. 근데 업무에 빵구 안나나' 라고 얘기하던 중 귀밝은 사장이 어디서 그소리를 듣고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그정도는 쉬어야 제대로 재충전을 하고오지 그정도는 당연한건데 뭘 그걸가지고 그래'라고 그러는 것이다. 하! 그래서 바로 받아쳐 드렸다. '그정도는 괜찮으면 저희도 한달 쉬게 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그래. 한달 쉬고 푹 쉬어' 라고 바로 그러더라.

그거 말고도 인간성 드러나는 사건이 몇가지 있는데 아후.. 생각하니 또 열받네. 나중에 기회되면 또 쓰겠다.

아, 최고의 선택이 뭐냐고? 그건 그 회사다닐때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이 지금 와이프가 되었다는 거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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